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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식물 이야기 1

우리에게 곤충학자로 유명한 파브르, 그가 남긴 식물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저는 자연관찰 책쯤으로 생각해서 아이에게 사 주고 읽어보지 않았는데요. 초등 고전 읽기를 하면서 파브르의 식물 이야기 참맛을 알게 됐어요. 식물 관찰 이야기지만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고요. 나무의 생태를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삶의 지혜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를 것 같은 식물이 어떻게 동물과 형제가 되는지, 어떤 면에서 사람과 비슷한 삶을 사는지 파브르의 통찰을 들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파브르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지나온 아흔 즈음에 이 책을 써서 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는 추둘란 선생님께서 풀어쓰셨는데요. 파브르의 통찰과 추둘란 선생님의 따스한 시선이 만나 책은 한층 더 세련되고 부드러운..

배움/인문학 2020.10.1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39

제4편 이인 (里 仁) 4-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지만 소인은 편히 머물 곳을 생각하고, 군자는 법을 생각하지만 소인은 혜택 받기를 생각한다." 군자회덕 군자는 큰 덕, 삶의 보편적 가치를 생각하는 반면 소인은 자신의 좁은 땅에 주인이 될 것을 생각한다는 말씀. 군자는 사회의 질서를 고민하는 반면 소인은 그 질서 속에서 자신이 취할 이익을 생각한다. 한 곳에 안주하기보다 변화와 성장을 계속 추구하는 건 군자다운 걸까? 사회의 질서까지는 모르겠고 내 한 몸 잘 크는 것을 추구한다면 소인에 가깝다고 하겠다. 하지만 사회의 안녕과 질서까지 생각하기엔 내 그릇이 너무 작다. 공자는 오종주(나는 주나라의 도를 따르겠다)! 를 외치고 나는 오종지(아! 내 마음 크기가 어찌 종지 그릇만 한가)..

배움/논어 20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