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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주례사 - 다섯 개의 공으로 저글링 하기

지난 일요일은 저의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저와 남편은 기념일을 챙기는 편이 아니지만, 작년에 아파서 병원에서 보냈기에 올해는 남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올해 건강하게 기념일을 맞이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나들이하려고 마음먹었다가 미세 먼지가 너무 심해서 계획을 바꿨어요. 서점 나들이로요. 책 쇼핑을 하고 외식을 하기로 했지요.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 꿈블리 줄리 님을 만났어요. 반가움에 얘기 잠깐 나누다 서로의 결혼기념일이 같다는 걸 알았습니다. 세상에!!! 기념일이 같은 사람을 처음 만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서 우리가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같은 날에 결혼 한 사람을 만나다니 서로가 신기하다며 소오름!! 했었습니다. 전 2003년 11월 15일에 결혼을 하고 올해로 17년이 되었는..

비움/일상 2020.11.17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6(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11 공자께서 자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군자다운 선비가 되어야지, 소인 같은 선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군자는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나 전체의 공적인 도리를 우선시하는 사람이니 제자에게 그런 사람이 되라고 일러준다. 자신을 갈고닦는 공부는 열심히 하되 그 공부가 사사로운 이익에 치우치지 않게 해야 한다. 6-12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 "담대멸명이라는 자가 있는데, 그는 길을 갈 때 지름길로 가지 않고, 공적인 일이 아니고는 저의 집에 찾아온 적이 없습니다." 읍재가 된 제자를 찾아가서 던지는 첫 질문이 인재를 얻었느냐?이다. 그만큼 인재를 얻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고 정치에서 인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내..

배움/논어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