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위정(爲 政) 2-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안회와 함께 하루 종일 이야기를 해도 그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뒤에 그가 생활하는 것을 보니, 또한 그 내용을 충실히 실천한다. 안회는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공자가 안회를 가르칠 때 안회가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고 무조건 네네 해서 공자는 안회를 어리석다 생각했나 보다. 자칫 오해할 뻔했는데, 안회의 생활을 지켜보니 공자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안회는 아마도 스승의 말씀에 토를 달기 전에 먼저 실천해보고 아닌 게 있으면 추후에 말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그런데 실천해보니 스승의 말씀이 다 옳아서 계속 대답만 한 것이고. 공자는 자신의 제자들 중 안회를 가장 인한 사람이라고 했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