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팔일 (八 佾) 3-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인하지 못하다면 예의를 지킨들 무엇하겠는가? 사람이 되어서 인하지 못하다면 음악을 한들 무엇하겠는가?" 인이 없다면 예의도 음악도 다 소용없다. 仁은 곧 마음가짐. 마음가짐을 드려내는 형식이 예의와 음악인데 알맹이가 빠지고 겉만 중요하게 챙기면 얼마 못가 와르르 무너지는 모래성이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 인. 인은 공감이고 교감이다. 3-4 임방이 예의 근본을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단한 질문이로다! 예는 사치스럽기 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고, 상례는 형식을 잘 갖추기보다는 오히려 슬퍼하는 것이 낫다." 예라는 건 상대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쓰이는데 내 마음의 크기를 드러내고자 사치하면 그건 오히려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