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학이(學 而) 1-9 증자가 말하였다. "장례를 신중하게 치르고 먼 조상의 제사에도 정성을 다하면, 백성들의 인정이 돈독해질 것이다." 장례가 점점 간소화되고 제사도 생략되는 요즘. 공자의 이 말은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복잡한 장례 절차와 허례허식의 제사가 주는 불편과 낭비가 점점 외면받는 문화로 만들고 있다. 제사를 강조하면 요즘은 돈도보다는 불화가 인다. 코로나 시대에는 장례도 함부로 참석할 수가 없으니 이 시기가 길어지면 장례 문화가 대폭 개선될 듯싶다. 1-10 자금이 자공에게 물었다. "선생님(공자)께서는 어떤 나라든지 그 나라에 가시면 반드시 그 나라의 정치에 대해 듣게 되시는데, 이는 선생님께서 요청하신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 나라에서 자발적으로 자문을 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