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어떤 사람일까? 예술가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예술가=작가, 작가=예술가 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 자신 한때 작가를 꿈꿔보기도 했고, 예술가가 된 제 모습을 상상해봤었죠. 그러나 현실은 꽝손인 제게 참 머나먼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꽝손 보다도 더 심한 이유는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작가적 기질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볼래도 볼 수가 없고 예술가의 감성은 죄다 씨가 말라서 똘끼라는게 없었던거죠. 작가는 남다른 삶을 사는 사람, 예술가는 재능적으로 타고나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어지면 주어진 대로 사니까 편했습니다. 그런데 그 편한 게 그때뿐이고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생은 삶은 달걀처럼 더 퍽퍽해지고 고구마 먹은 것 마냥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