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의 핏줄을 타고 돌게 되는 나의 모든 것 토지에는 남녀간의 사랑 보다는 등장인물들이 시국을 한탄하고 앞으로의 일들에 저마다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종종 나옵니다.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은 스쳐가는 바람처럼 왔다가 금방 사라지는 정도지요. 때로는 애욕에 사로잡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포로가 되는 장면도 심심찮게 그려지는데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가지고 싶다는 소유욕일 뿐이지요. 대부분 힘으로 또는 신분을 이용해 주로 남자가 여자에 대해 욕심을 부립니다. 여자와 노비는 주권이 없는 시대라 이해는 하지만 그런 장면이 나올때마다 참 씁쓸했어요. 양현이는 이상현과 기화 사이에 난 딸인데요. 양반 가문의 핏줄을 절반은 타고났기에 상현이 집에서 양현이를 호적상 딸로 받아들입니다. 서희가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