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도 다정다감 로맨스는 좋습니다. 드디어 토지의 마지막 이야기인 5부가 시작되었습니다. 5부는 시간이 쏜살같이 달려 벌써 1940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족들을 데리고 간도로 갔던 홍이는 어엿한 중년이 되어 사업을 잘 하고 있구요. 물론 홍이와는 아버지 다른 임이가 홍이 어릴 때 업어 키웠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해서 돈을 뜯어간다거나 아예 홍이 집에 눌러 붙는 불상사가 생기긴 하지만 일도 가정도 잘 꾸리며 살고 있습니다. 명희는 조용하의 정신적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가 통영의 작은 분교에서 선생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조용하가 자살을 합니다. 자신 폐암이기도 했거니와 돈만 있었지 평생 이렇다하게 잘 산 것 같지 않은 자괴감 때문이었을까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용하의 많은 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