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 19

하이쿠를 아시나요?

17자에 담는 생각의 진수 '장바구니에서 어서 꺼내줘요' 하고 있는 하이쿠 관련 책들입니다. 하이쿠를 아시나요? 전 올 초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강의에 다녀왔는데요. 그 강의 때 여러 연사들이 출연을 했었어요. 이틀간 무려 19명이었지요. 그 중 특별히 해외에서 오신 저자도 있었어요. 바로 저자, 미셸 루트번스타인입니다. 그 분의 강연 내용 중 창의성을 키우는 놀이에 대해 말하면서 하이쿠가 언급됐어요. 하이쿠가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강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클릭하셔서 참고부탁드립니다. 2019/01/28 - [배움 tree/강의] - GMC -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9 2019/01/29 - [배움 tree/강의] - GMC - 그랜드 마스..

배움/책 2019.06.14

돈의 역사

돈의 역사는 곧 사람 심리의 역사 책을 편식하지 않기 위해 경제 관련 책을 가끔씩 보는데요. 사실 경제는 그렇게 재밌게 읽히는 분야의 책은 아니지만 놓치고 갈수는 없기에 틈나는 대로 보려고 합니다. 무작정 경제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식과 환율 그래프를 들이밀었다면 아마 전 나가 떨어졌을 거에요. 나름 대학에서 경제학 원론도 필수 과목으로 이수했고, 한때는 환율을 매일 보면서 살기도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배운다고 다 잘하지는 않죠. 솔직히 말하자면 경제학 원론은 좋은 점수를 못 받았고, 환율은 매일 보면서도 환율이 움직이는 이유와 환율 가격이 내포하는 국제 정세랄까 국가의 파워를 잘 알지 못했어요. 경제학 공부도 손놓고, 환율도 더 이상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싶은 나이에 공부..

배움/책 2019.06.13

꼬꼬독 첫 녹화현장을 가다

바보야 문제는 구독과 조회수야 6월 들어서 서울 나들이가 부쩍 잦습니다. 생애 처음 세종문화회관 입성하느라, 영어책 한권 외우기 참여하느라, 양재꽃시장 나들이 하느라 옆 동네 드나들 듯 서울을 오가고 있어요. 예전 생각하면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거리상 너무 멀어서지요. 다시금 서울 가까이 살고 있는 지금에 감사한 생각이 드네요. 지난주에 지인이 카톡에 세바시 관련 내용을 공유해주셨어요. 어?! 세바시 이번달 프로그램 신청했는데, 또 다른 건가? 하면서 봤죠. 김민식 작가의 사진이 전면에 걸려있고 꼬꼬독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더라구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인가 싶었는데, 꼬꼬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이라고 되어있어요. 일단은 신청부터 하고 봅니다. 50명 정원이라 빨리 해야 할 것 같은 촉이..

배움/강의 2019.06.12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곁에 두고 오래 보려면 지난번에 서울식물원 다녀오고서 식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돌이켜보면 그 이전에도 관심이 있긴 했으나 적극적으로 집으로 데려와야겠다 생각은 안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식물원 가보고는 초록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눈의 편안함이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초록이를 우리 집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일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남편도 딸도 식물을 좋아해서 초록이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 가서 우리 가족이 될 아이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양재 꽃시장으로 고고!! 식물을 좋아하긴 하나 양재까지 가야 하나 하는 얼굴들이었지만 막상 도착하고서는 초록이들을 하나하나 보느라 발걸음을 못 떼더라구요. 심지어 남편은 식물원 보다 볼거리가 더 많다는 얘기까..

비움/일상 2019.06.11

토지 11

죽음으로 삶을 완성하다 한주 잘 보내셨나요? 월요일은 토지 하는 날입니다. 드라마도 아니겠고 재밌는 예능도 아닌데, 왠지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토지를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권만 읽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저 사실 예전에 2권까지만 읽어더랬는데...). 블랙홀 같은 토지, 한권을 끝낼 때마다 다음 얘기가 궁금해서 일주일 내내 토지만 읽고 싶도록 만드는 토지. 11권 이야기 시작합니다. 토지의 등장인물은 모두가 주연이자 모두가 조연입니다. 매주 한편씩 후기를 쓸 때 미처 다 소개해드리지 못하는 인물들이 자꾸 생겨나요. 서희와 길상에게 초첨 맞추다 보면 용이와 임이네를 놓치게 되고, 홍이 얘기를 쓰다보면 봉순이와 상현이 얘기를 건너뛰게 됩니다. 오늘은 자신의 얘기가 언제쯤 나올까 기다리던 두 여인의 얘기..

배움/인문학 2019.06.10

메모독서법

사람은 자신이 쓴 글을 닮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책을 읽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읽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더 오래 기억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또 하나의 독서법, 책을 소개합니다. 은 신정철 작가의 이전 책인 을 좀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책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잘 소화된 책은 내 몸이 되고 내 정신이 되는 한마디로 피와 살이 되는 책입니다. 책을 고르는 것 보다는 책을 잘 활용하여 그 부산물을 가지고 나를 성장시키는 것에 방점을 찍은 책인 것 같아요. p 9 기억에 오래 남는 독서! 효과를 만드는 독서! 삶을 성장시키는 독서! 저자가 말하는 메모 독서는 메모를 하며 책을 읽는 방법입니다. 가볍게는 책에 밑줄을 긋는 것으로부터 넓게는 독서 노트를 기록한다든가 독서 마인드맵으로 ..

배움/책 2019.06.07

덕후시리즈 2탄

공짜로 즐기는 세상 덕후들 모여라~~ 지난 주말 토, 일요일 이틀 연달아 서울 나들이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토요일은 어제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딸의 덕후 생활 지원 나갔고요. 덕분에 난생 처음 세종문화회관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은 저의 덕후 라이프 DAY!! 댓글 부대 정기 모임이 있던 날이었어요. 분주히 준비를 해야하는데 영어 암송 마무리 점검 하느라고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서울에 자주 가다보니 잔머리가 늘어요. 직접 운전해갈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장소는 주차가 아무래도 어려울 듯싶어 지하철을 선택했는데요. 급행보다 더 빠른 특급이 있다는 고오급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집앞에서 바로 타는 지하철은 중간에 한번 갈아 타야해서 남편의 도움받고 특급이 다니는 지하철 역까지 수월하..

비움/일상 2019.06.05

덕후시리즈 1탄

해리포터 덕후들 모여라~~ 지난 토요일 해리포터 덕후들이라면 귀쫑긋 눈이 번쩍 뜨일 것 같은 곳에 딸과 함께 다녀왔어요. 이름하여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인데요. 전 해리포터 책도 읽어보지 않았고 영화도 1편만 봤기에 딱히 해리포터에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딸이 지난겨울 해리포터에 심취하다 못해 덕후의 대열에 합류하다보니 해리포터 관한 소식이라면 발빠른 소식통, 해!리포터가 됩니다. 필름 콘서트가 있다는 정보를 어디서 입수하고서 빨리 예약하라는 지령이 저에게 떨어졌어요. 필름 콘서트를 가본 적은 없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들어 알고 있어서 꼭 가야할까 싶었지요. 그러나 좋아하는 것 원 없이 좋아하고 흠뻑 취해보는 것도 딸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세종문화회관으로 갔습니다. 생에 처음 세종문화회관에 입성..

비움/일상 2019.06.04

토지 10

토지의 욕망, 사람의 욕심 월요일은 토지 하는 날... 토지 잘 하는 토지 블로그이고 싶은 꿈트리 꿈틀꿈틀입니다. 어느덧 10권, 스무 권의 절반을 왔어요. 매주 한편씩 후기를 쓰지만 사실 대작을 읽고 그 감동과 재미를 표현하기엔 많이 모자란다 생각해요.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요. 그래도 계속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기록이니까요. 나중에 글을 보고서 내가 지나온 과정을 알게 될 것이고 그리고 부족한 글이 모이고 쌓여서 좋은 글로 조금씩 옮겨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어서요. 5부 능선 넘은 저를 셀프 축하하며, 10권의 얘기 이어갑니다. 10권에서는 홍이의 얘기를 비중있게 다룹니다. 작가의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느낌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서희와 길상이도 가져보지 못한 혼인 얘기가 상세하게 나와..

배움/인문학 2019.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