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 23

1천권 독서법

이불속에서라도 외치자 제가 우연히도 유트브 방송인지 아님 온라인 기사인지 *천권 독서를 했다는 내용을 접했어요. 스치듯 지나쳤기에 그 내용을 자세히 모르고 오로지 *천권 독서만 얼핏 기억에 남았거든요.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해봤죠. 전 2천권에 포커스를 맞춰서 뒷말을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검색을 했는데요. 아무리 검색을 해도 안 나와요. 실컷 하다가 1천권 이었나? 싶어서 1천권만 넣고 검색했더니 이 책이 딱!!! 등장하는 겁니다. 얼른얼른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가져와야겠다 싶어 도서관으로 향했는데, 신간이 아니었어요. 이미 2017년에 출판이 되었더라구요. 그때는 왜 몰랐을까? 2 년 전에 난 뭘 했었지? 등등의 생각이 들면서 반성도 좀 하고요. 결론적으로 이 책의 저자가 2천권을 목표로 읽고 ..

배움/책 2019.07.17

집앞 식물원

일요일 아침 산책으로 알게 된 마당 식물원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집 식물원 초록이 중 하나가 땀을 흘리고 있어요. 간밤에 너무 더웠던 것인지... 식물을 여럿 두다 보니 이런 신기한 체험도 하게 됩니다. 사람도 더워 자다가 땀을 흘리는데 너희들도 그럴 수 있지 싶어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초록이들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으니 남편이 산책을 나가자고 조릅니다. 집순이인 저는 자연결핍이 심한지라 집 안에서든 밖에서든 자연충전이 절실한 사람이거든요. 그런 연유로 남편의 간청을 마다할 수 없어 못이기는 척 따라나섰어요. 사실 밖에 나가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맨발 걷기를 해보고 싶어서에요. 지난 6월에 독서 모임 선배님들이 1년에 한번 있는 단순무식지속 독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왔는데요. 일명 단무지 독서캠프에..

비움/일상 2019.07.16

토지 16

나이들어도 다정다감 로맨스는 좋습니다. 드디어 토지의 마지막 이야기인 5부가 시작되었습니다. 5부는 시간이 쏜살같이 달려 벌써 1940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족들을 데리고 간도로 갔던 홍이는 어엿한 중년이 되어 사업을 잘 하고 있구요. 물론 홍이와는 아버지 다른 임이가 홍이 어릴 때 업어 키웠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해서 돈을 뜯어간다거나 아예 홍이 집에 눌러 붙는 불상사가 생기긴 하지만 일도 가정도 잘 꾸리며 살고 있습니다. 명희는 조용하의 정신적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가 통영의 작은 분교에서 선생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조용하가 자살을 합니다. 자신 폐암이기도 했거니와 돈만 있었지 평생 이렇다하게 잘 산 것 같지 않은 자괴감 때문이었을까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용하의 많은 재산..

배움/인문학 2019.07.15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정말, 아주 작아도 될까? p 316 ‘아주 작은 습관’에도 똑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소한 변화 하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당신은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더 변화가 일어난다면? 또 한 번, 또 한 번 일어난다면? 어느 시점에서 우리 삶이 작은 변화 하나로 바뀌었다는 걸 받아들일 것이다. 정말 아주 작아도 가능한 거였어요. 오히려 아주 작아서 성공할 수 있는 거지 싶어요. 저의 경우만 봐도 그래요. 제가 정말 게으른 사람이었거든요. 지금의 저를 보면 그럴뤼가? 할 정도로요. 아침 잠이 많은 것도 있지만 일찍 일어나는 건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미루고 미루다 남편 출근의 마지노선까지 버티다 일어나서 간신히 아침을 준비했었습니다. 한때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 논어를..

배움/책 2019.07.12

아트 콜라보 수업

예술가는 어떤 사람일까? 예술가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예술가=작가, 작가=예술가 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 자신 한때 작가를 꿈꿔보기도 했고, 예술가가 된 제 모습을 상상해봤었죠. 그러나 현실은 꽝손인 제게 참 머나먼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꽝손 보다도 더 심한 이유는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작가적 기질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볼래도 볼 수가 없고 예술가의 감성은 죄다 씨가 말라서 똘끼라는게 없었던거죠. 작가는 남다른 삶을 사는 사람, 예술가는 재능적으로 타고나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어지면 주어진 대로 사니까 편했습니다. 그런데 그 편한 게 그때뿐이고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생은 삶은 달걀처럼 더 퍽퍽해지고 고구마 먹은 것 마냥 답답..

배움/책 2019.07.11

알라딘

I wish... to set you free. 제가 이 영화의 매력에 이렇게 푹 빠질 줄은 전혀 생각 못했어요. 영화관에서 두 번 보고 몇십년 만에 돈 주고 ost다운까지 받는 등 알라딘 폭풍 사랑 중입니다. 디즈니 애니 중 큰 관심 두지 않았던 영화가 알라딘이었는데요. 아라비안나이트 책으로 몇 번 봤던 터라 알라딘 애니가 그렇게 신선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실사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관심이 갔었어요. 지니는 어떻게 표현될지, 누가 연기를 할지, 마법 양탄자는 CG 티나지 않게 잘 날아다닐까 궁금하더라구요. 영화 개봉되기 전 공개된 자스민 공주 역의 나오미 스콧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고 어머머 ‘이 영화는 꼭 봐야해’ 하고 찜 목록에 올려뒀습니다. 영화 개봉되고 초반 입소문은(저에게만 ..

추락 3분 전

다시 작가로 한 발 내딛다 오늘은 제 블로그 이웃이자 저와 같은 독서 모임 회원이신 김리하 작가님의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김리하 작가님을 애초에 작가로서 알게 된 건 아니구요. 블로그 이웃으로 인연을 먼저 시작했더랬어요. 그리고 제가 나가고 있는 독서 모임에 나오시게 됐고요. 이제는 매주 한번 두 번 보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작가인줄 몰랐을 때 블로그 글을 보고서 전 충격을 받았어요. 글을 보자마자 작가 같은 느낌이 팍 왔거든요. 갑자기 제 글이 너무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급 의기소침해졌는데, 남편은 “여보 글은 대신 따뜻하잖아요.” 하면서 위로를 해줬어요. 본인도 작가님 블로그 글을 보고 보통의 글솜씨가 아니다고 생각을 했기에 저에게 그런 위로를 했던 겁니다. 이미 우리 가족 사이에선 작가..

배움/책 2019.07.09

토지 15

두려움으로 강력해진 존재 전 토지를 15권까지 읽어오면서 조선 후기,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힘없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힘없는 사람들이란 돈 없고 권력 없는 신분제도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겠지만 그보다도 토지에서 본 힘없는 사람들은 여성들, 그리고 아이들이었습니다. 배운 남편이든 못 배운 남편이든 돈이 있는 집이건 없는 집이건 아내를 함부로 하는 인물들이 토지에서 계속 등장하는데요. 그 대표적 인물이 김두만이에요. 두만이는 조준구를 몰아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최참판댁 습격을 할 때 슬쩍 멀리 몸을 피했던 김이평의 첫째 아들입니다. 김이평이 몸을 피할 때 두만이도 함께 데려갔어요. 서희가 평사리 집을 다시 찾고 마을도 조준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옛말 하고 사는 시대가 되니 ..

배움/인문학 2019.07.08

작은가게 성공 매뉴얼 조성민 저자 특강

성공이란 성장과 성장 사이에 있는 하나의 마디 제가 매주 토요일 아침 참여하는 독서 모임이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나비 모임인데요. 2년째 나가고 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덥거나 매주 나가고 있지요. 독서모임 회원분들을 만나 책 얘기 나누는 것도 좋은데 가끔 책의 저자분들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마음으로 딸까지 데리고 꼭꼭 참석하고 있어요. 지난 6월 15일에 , 의 저자 조성민 작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대전의 카페허밍을 운영하고 있는 CEO이기도 하지요. 토요일 아침 7시를 맞춰 오느라 대전에서 새벽 3~4시부터 준비해서 오셨대요. 그럼에도 피곤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작두타신 것 마냥 강의를 어찌나 재밌게 하시는지요. ..

배움/책 2019.07.05

머니패턴

30년을 하면 역사가 된다 패턴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가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먹고 입고 행동하는 많은 부분에 패턴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돈을 쓰는 것과 버는 것에도 패턴이 있다고 말하는 책이 있어요. 이요셉, 김채송화 작가가 쓴 인데요. 두 작가는 부부로 머니코칭 강사입니다. 머니코칭을 하면서 독특하게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박사이기도 해요. 매년 200회 넘게 강연을 하면서 사람들의 심리를 어루만지고 코칭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불안과 좌절, 자기비하 등의 감정을 경험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리와 머니코칭을 결합한 머니패턴 코칭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어요. p 18 우리가 돈을 쓰는 것과 버는 것에도 패턴이 있다. 나는 이를 ‘머니패턴’이라 부른다. 머니패턴..

배움/책 201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