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 43

멋짐폭발 청바지에서 미세섬유가 느껴진거야

청바지 즐겨 입으시나요? 저는 한여름, 한겨울만 제외하고 청바지를 즐겨 입습니다. 실용적이고, 간편하고 때로는 스타일리시함도 느껴지거든요. 청바지에는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한 벌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애정 하는 패션 아이템이죠. 이렇듯 큰 사랑받는 청바지가 지구에는 그다지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며칠 전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청바지를 세탁할 때 나오는 미세섬유가 사람이 살지 않는 북극에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아래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청바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의류다. 질기고 튼튼함을 장점으로 내세운 청바지는 데님이라는 면으로 만든 천을 쓴다. 원래 천막을 만들던 소재였는데, 미국인 리..

비움/미니멀 2020.09.11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4

제1편 학이 (學 而) 1-7 자하가 말하였다. "어진 이를 어진 이로 대하기를 마치 여색을 좋아하듯이 하고, 부모를 섬길 때는 자신의 힘을 다할 수 있으며, 임금을 섬길 때는 자신의 몸을 다 바칠 수 있고, 벗과 사귈 때는 언행에 믿음이 있다면 비록 배운 게 없다고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운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배움이 부족하더라도 사람의 도리를 다 할 줄 알면 배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진 사람을 좋아하려면 어진 이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안목은 누가 빌려줄 수 없기에 나 스스로 키워야 하는 것. 나부터 부모에게 진심을 다하고 리더에겐 협조와 협동을 아끼지 않으며 벗에겐 항상 신실한 태도로 대해야겠다. 내가 배운 사람의 모습이 되면 저절로 그런 사람이 눈에 띄거나 배운 사람이 나..

배움/논어 2020.09.10

KEEP GOING (킵고잉)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저는 주로 네이버에서 검색한 후에 최저 가격 띄워진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데요. 매번 물건 살 때마다 '판매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팔 물건도 있어야 하고 또 대량 보관 창고에, 택배회사와 계약도 맺어야 하니까요. 저에겐 넘사벽 그들이에요. 그런데 판매자, 사업자가 되는 진입장벽을 현저히 낮춰 준 분이 있습니다. 바로 유튜버 '신사임당'입니다. 제가 드문드문 신사임당의 채널을 보면서 ‘나 같은 개인도 물건을 파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거네’ 하면서 아주 반색했어요. 초기에 스마트 스토어로 돈 버는 방법을 얘기하다가 요즘은 여러 분야 재테크 고수들 인터뷰로도 유명하더라고요. 책 쓸 때만 해도 80만 유튜버였는데, 백만 유튜버가 곧 ..

배움/책 2020.09.10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3

제1편 학이 (學 而) 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를 다스릴 때는 일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백성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씀씀이를 절약하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며, 백성들을 동원할 경우에는 때를 가려서 해야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좋은 리더가 되는 게 아니다. 일을 꼼꼼히 처리하고 백성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며 나라의 재정이나 물자를 함부로 쓰는 일이 없어야겠다. 또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전쟁이나 대규모 건설에 백성을 동원할 때는 바쁜 때를 피해야 한다. 이렇게 여러 방면에 신중을 기하고 신경써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자질이겠다. 우리의 정치인들도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기면 좀 더 나은 정치가 되지 않을까? 나는 어떤 리더가 될까? 신중한 리더, 믿음 주는 리더,..

배움/논어 2020.09.09

경제용어 - 기축통화

9월 8일 자 신문에 중국의 위안화가 2030년 3대 기축통화가 될 전망이라는 기사가 났어요. 중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일 텐데요. ‘기축통화’ 신문에 난 김에 오늘 알아볼 경제 용어로 찜했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팔 때 지역마다 다른 화폐를 쓴다면 큰 혼동과 불편이 있겠죠. 다행히 우리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돈을 통일해서 사용하니 그럴 일은 없습니다. 국가 간 거래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나라마다 화폐가 달라서 수출입할 때 환율 적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본이 되는 통화를 정해두면 참 편하겠죠. 기축(基軸)은 ‘어떤 사상이나 조직의 토대,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기축통화는 결국 ‘국가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통화’라는 뜻으로, 미국 예일대학 교수 ..

경제 2020.09.0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2

제1편 학이 (學 而) 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들 중에는 인(仁)한 이가 드물다." 교언영색. 말을 잘하는 사람, 외모를 잘 꾸미는 사람은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내면을 가꿀 시간이 부족해서일까? 그래서 인한 이가 드물다고 하셨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다 보면 외모를 가꾸는 것과 유창한 언변에 신경 쓸 시간이 부족하긴 하다. 그렇다면 말을 잘 못하고 외모가 별로라면 인과 가까운 걸까? 그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을 상황에 맞게 하고 외모도 때와 장소에 맞게 꾸민다면 예에 가깝다고 하겠다. 인의 한 모습이 예가 아니던가. 말을 잘하고 못하고, 외모가 멋지든 아니든 간에 그만큼 인은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뜻인 것 같다. 인에 ..

배움/논어 2020.09.08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블로그 글 쓸 때 어떻게 쓰세요? 저는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에서 작성하는데요. 글 한 편을 쓰고 나면 어김없이 빨간 밑줄이 여럿 생깁니다. 띄어쓰기나 단어를 아무리 고쳐봐도 그 줄은 고집이 세서인지 여간해서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럴 땐 국어 실력 없는 저를 원망했다가 ‘뭘 더 어떻게 고치라는 거니?’ 낙담하며 그냥 발행하기도 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 이때 쓰는 거 맞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글을 발행하니까요. 전 국어 실력 괜찮다고 자부해서 맞춤법 두렵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상하게도 글을 쓰면 쓸수록 모르는 게 생기고 고치면 고칠수록 헷갈리는 단어들이 나오더군요. 특약 처방이 필요했습니다. 서점에서 온라인에서 좋은 약을 찾아 저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중입니다. 맞춤법을 틀리는 건 당신의 잘못이..

배움/책 2020.09.08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1

제1편 학이 (學 而)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공자는 배우는 것을 참 좋아하셨나 보다. 배우고 익히는 것을 기쁘다고 하신 걸 보면.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건 어떤 것일까? 아마 배운 것을 잊기 전에 복습해야 하는 걸 의미하겠지. 복습하며 익히고 나의 의견 첨부해서 나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 배움이라 하겠다. 나만의 것으로 만든 지식은 실천을 통해 지혜가 된다. 나만의 지식은 나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되고 공동체에 지식 그 자체이든 지혜이든 나누어야 새로운 지식이 또 창조된다.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거움이다. 공자는 평생 자신의 뜻을 ..

배움/논어 2020.09.07

행복한 왕자

매주 월요일 문사철 한 권씩 소개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생각보다 제가 읽기에 버거운 책들이 많다는 거예요. 도전했지만 완독 못 하고 중도에 덮은 것도 있고요. 완독해도 이해가 안 되어 블로그 글로 싣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왜 문사철은 어려운 게 많은 걸까?’, ‘쉬운 건 고전이 될 수 없는 걸까?’ 하다가 결국엔 ‘아직 나의 독서력이 한참 부족하구나.’ 생각으로 귀결되며 의기소침해졌어요. 그러다 동화도 문사철이 되고, 고전이 될 수 있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아이 어렸을 때 많이 읽어줬던 그림책과 동화책들. 거기엔 문학, 역사, 철학이 들어있었고요. 지은 지 100년이 훌쩍 넘는 고전도 있었거든요. 좋은 책이라고 하니 그냥 읽어주고 내용을 깊게 곱씹어보지 않았는데, 다시 되돌아봐도 좋은 보석들이 많..

배움/인문학 2020.09.07

김미경의 리부트

세상은 이제 BC와 AC로 나뉘어 진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BC와 AC가 마치 기원전 기원후 줄임말처럼 보여요. BC는 Before Corona, AC는 After Corona인데요.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달라질 거라 김미경 저자는 얘기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디지털 세계로 전환되어 가는데 코로나가 전 세계를 순식간에 장악하면서 그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질 거라는 거죠.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었을 변화들이 코로나로 인해 티핑포인트를 맞고 있다. 티핑포인트란 어떤 현상이 아주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균형이 깨지면서 예기치 못한 폭발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말한다. 어떤 사소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전 사회적 현상으로 폭발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30쪽 폭발적 변화가 일어..

배움/책 2020.09.04